▶인천 강화군 교동에서 한반도 복음통일의 비전을 품다
▶김정석 감독회장, 재앙을 멈추게 한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처럼, 평화를 위한 제단이 되기를 소망
▶황규진 감독, 기도의 집이 은혜롭게 완공되어 모두에게 위로와 통일을 위한 기도의 장소가 되기를

기념 테이프 커팅식 모습
기념 테이프 커팅식 모습
역사적인 첫 삽 뜨기 모습
역사적인 첫 삽 뜨기 모습

기독교대한감리회(김정석 감독회장)는 한국선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7월 3일(목) 오후 1시,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지석리 산70번지 일대에 위치한 건축 예정 부지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평화통일 기도의 집’ 착공 감사예배를 드렸다.

착공 부지에서 바라본 북녘 모습
착공 부지에서 바라본 북녘 모습

이번 행사는 감리교회의 역사적 사명을 재확인하며 복음적 통일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감리교본부 사회평신도국(문영배 총무)과 건립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황규진 감독)가 주관하고,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가 후원하여 진행되었다. 이날 착공 감사예배는 감리교회가 복음으로 남과 북을 연결하고자 하는 상징적 선언으로, 감리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국내외 감리교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 순간이 되었다.

1부 예배 사회, 문영배 총무(사회평신도국)
1부 예배 사회, 문영배 총무(사회평신도국)
기도, 박재혁 장로(남선교회 전국연합회 회장)
기도, 박재혁 장로(남선교회 전국연합회 회장)

문영배 총무(사회평신도국)의 사회로 드려진 1부 예배에서 기도를 맡은 박재혁 장로(남선교회 전국연합회 회장)는 "감리교회 140년의 믿음의 여정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복음의 통일을 꿈꾸는 ‘평화통일 기도의 집’ 착공 감사예배를 통해 이곳이 하나님의 평화를 선포하는 거룩한 터전이 되어 모든 기도가 하늘에 상달되고, 회복과 화해의 길이 열리며, 공사의 시작부터 완공까지 주님의 손으로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참여하는 모든 이들의 헌신 위에 복을 내려주사, 이곳에서 민족과 열방을 위한 기도가 끊이지 않게 하시며, 다음 세대가 이 기도의 집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배우고 이어가게 하옵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성경봉독, 남궁영숙 장로(여장로회 전국연합회 회장)
성경봉독, 남궁영숙 장로(여장로회 전국연합회 회장)
특별찬양, 교동 12 교회 목회자
특별찬양, 교동 12 교회 목회자

이어 남궁영숙 장로(여장로회 전국연합회 회장)의 성경봉독(사무엘하 24:18~25)과 교동 12 교회 목회자의 특별찬양(이 땅의 동과 서, 남과 북)에 이어 김정석 감독회장은 '아라우나 타작마당에 세워진 제단’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말씀, 김정석 감독회장
말씀, 김정석 감독회장

김 감독회장은 "북한 땅에서 불과 1.8km 떨어진 이곳에서 ‘평화통일 기도의 집’ 착공 감사예배를 드릴 수 있음에 깊은 감사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는데, 감리교 140년의 역사 속에 하나님은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시고, 절망의 시대마다 복음으로 희망과 소망을 주셨다"라며 "특히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민족에게, 복음이야말로 진정한 하나 됨의 열쇠임을 고백하면서, 이 시간, 다윗이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 재앙이 멈췄던 이야기를 생각하며, 이 기도의 집이 바로 그런 재단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예배 모습
예배 모습
말씀, 김정석 감독회장
말씀, 김정석 감독회장

이어서 '희생과 헌신 없이는 교회가 세워지지 않기에, 이 자리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이들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이곳에서 드려질 기도가 통일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되기를 기도하고, 또한 회개 없는 통일은 없다"라고 강조하고 "우리 민족의 죄를 고백하며,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마음을 돌이키는 회개의 기도가 이곳에서 흘러나와야 하는 것은, 독일의 통일도 교회에서의 회개 기도에서 시작되었듯이, 우리도 이곳에서 회개하고, 하나님께 마음을 돌이켜야 평화와 통일의 길이 열릴 것임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말씀, 김정석 감독회장
말씀, 김정석 감독회장

끝으로 "이 기도의 집은 관광지가 아닌, 민족의 아픔을 껴안고, 북녘을 바라보며 애통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거룩한 자리로, 이곳에서 드려질 기도가 자기 욕망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정결한 기도가 될 때, 하나님의 임재와 응답이 임하게 됨을 믿는다"라고 전하고 "이 기도의 집이 회개의 자리, 희생의 자리,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자리로 세워져 민족과 열방을 위한 기도의 불꽃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착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완공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북녘을 위해 기도하는 교회, 그 기도에 놀라운 하늘의 축복이 있기를 바라면서, 다시 한번 수고하신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는 인사의 말로 설교를 마무리했다.

이후 황규진 감독(건립추진위원장)의 인사의말씀 및 박용철 강화군수와 도성훈 교육감(인천시교육청)의 축사, 김영대 목사(상임위원장)의 경과보고, 노성진 박사의 건축개요설명으로 이어졌다.

인사의말씀, 황규진 감독(건립추진위원장)
인사의말씀, 황규진 감독(건립추진위원장)

황규진 감독은 인사의 말씀에서 "중부연회 내에 세워지는 ‘평화통일 기도의 집’ 착공 감사예배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고 축복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들의 심령에 충만히 임하시길 기도드린다"라고 말하고 "기도의 집은 말 그대로 분단된 조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누구나 와서 자유롭게 기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기도교회’라는 명칭을 사용했지만, 기독교인이 아닌 이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도의 집’으로 명명하였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의말씀, 황규진 감독(건립추진위원장)
인사의말씀, 황규진 감독(건립추진위원장)

이어서 "감리교 한국 선교 14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일곱 가지 중점 사업 중 하나로, 그동안 기도하며 준비해 온 이 사역이 결실을 맺게 되어 참으로 감격스럽고, 이 기도의 집이 은혜롭게 잘 완공되어 많은 이들이 이곳에 와서 위로를 받고, 민족의 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소망한다"라며 "감독회장님의 말씀처럼, 이곳에서 드리는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우리 민족에게 참된 평화통일의 역사를 이루시며 북녘 땅에 무너진 재단들을 다시 수축하실 줄 믿고, 여러분 모두와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그리고 일터 위에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늘 함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라고 인사했다.

축사, 박용철 강화군수
축사, 박용철 강화군수

박용철 강화군수는 축사를 통해 "뜻깊은 ‘평화통일 기도의 집’ 착공식에 함께할 수 있어 감격스러운 마음이며, 지난 이틀간 서울과 인천을 오가며 강화군의 미래를 위한 일정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지만, 이 자리에 꼭 참석하고 싶은 마음으로 달려왔다"라며 "특히 감리교회와 감독회장님, 감독님, 목사님들께서 이렇게 귀한 사역을 준비해 주신 데 대해 군수로서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축사, 박용철 강화군수
축사, 박용철 강화군수

이어서 "강화는 분단의 아픔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끼는 지역이며, 많은 실향민들의 슬픔과 기억이 남아 있는 곳으로, 그런 곳에 이 기도의 집이 세워진다는 것은 마음의 위로와 치유, 그리고 평화를 향한 상징이 될 것이라 믿고, 이 기도의 집이 잘 완공될 수 있도록 의장님과 함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기도의 집이 대한민국 전체에 평화의 이름으로 자리 잡고, 통일의 기초가 될 수 있도록 저 역시 기도하고 힘을 보태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 함께해 주신 감독회장님과 감독님, 목사님들, 그리고 모든 참석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은혜가 이 사역 위에 충만히 임하시길 축복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축사, 도성훈 교육감(인천시교육청)
축사, 도성훈 교육감(인천시교육청)

도성훈 교육감은 축사에서 "평화통일 기도의 집 기공 예배가 드려지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김정석 감독회장님의 말씀은 제 가슴 깊이 울림을 주었고, 이 자리를 준비해 주신 황규진 감독님과 감리교 지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제가 좋아하는 성경 말씀 중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시다'라는 말씀처럼, 통일 역시 하나님의 인도 없이는 이룰 수 없는 일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 기공 예배를 통해 함께 기도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축사, 도성훈 교육감(인천시교육청)
축사, 도성훈 교육감(인천시교육청)

이어서 "특히 이곳 강화는 남북 접경 지역으로, 평화통일과 남북 경제 협력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며, 북한을 직접 바라볼 수 있는 교동 전망대와 인천 난정 평화교육원이 인근에 있는 이 지역에 기도의 집이 세워진다는 것이 저에게도 깊은 감동과 기대를 안겨주며,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라고 믿고,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하고 "그동안 헌신해 오신 김의중 목사님과 상임위원분들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리며, 이 기도의 집을 통해 감리교회를 넘어 교단을 초월한 기도 운동이 일어나길 소망하고, 인천 교육감으로서 저 또한 학생들에게 평화통일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일깨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경과보고, 김영대 목사(상임위원장)
경과보고, 김영대 목사(상임위원장)

김영대 목사(상임위원장)는 경과보고를 통해 "평화통일 기도의 집 건립은 강화도가 고향이며 이산가족 출신인 김은중 목사의 기도로부터 비롯된 것이, 은퇴 후 교동을 자주 방문하며 북녘을 바라보며 기도해 오던 김 목사는 이곳이 단순한 망향의 공간이 아닌, 기도의 처소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바랐고, 이 소망은 교동 지역 감리교회 목회자들에게 공유되었다"라고 밝히고 "지난 2023년 7월 27일, 교동 지역 12개 감리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뜻을 모아 평화통일 기도회를 드린 뒤, ‘평화통일 기도의 집’을 건립하기로 결의하고 김의중 목사를 대표자로 선임했다"라고 설명했다.

현 망향대 건립 취지 비문
현 망향대 건립 취지 비문

이어서 "이후 2024년 6월 21일, 진홍성 집사•변정순 권사 부부가 현재의 부지를 매입해 기증하면서 본격적인 추진이 이루어진 가운데, 동년 9월 3일, 당시 이철 감독회장의 주관으로 준비 예배를 드렸고, 9월 30일에는 12개 교회가 함께 단체 등록과 고유 번호증 발급, 통장 개설을 마쳤는데, 이 통장은 앞으로 기도의 집이 유지재단에 등기 이전된 후, 후원과 관리를 위한 계좌로 사용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이고 "동년 12월 11일, 김정석 감독회장은 감리교단 차원에서 ‘평화통일 기도의 집’을 공식적으로 건립하겠다고 천명했으며, 이에 따라 감리회 본부 사회평신도국이 주관 부서로 확정되었고, 설계는 국내 유수의 공간디자이너인 노성진 박사가 맡은 가운데, 건축 도면은 건축사 공정식 소장이 담당하여 구체화했다"라고 설명했다.

경과보고, 김영대 목사(상임위원장)
경과보고, 김영대 목사(상임위원장)

끝으로 "2025년 2월, 건립 추진위원회를 조직하여 황규진 감독이 추진위원장을, 저는 상임위원장을 맡았고, 2월 10일, 교동교회에서 건립 추진 예배를 드린 후 현재의 부지로 이동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진 데 이어 2월 25일 강화군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했고, 네 차례에 걸친 보완과 수정을 거쳐 마침내 5월 27일 토목공사 허가를, 6월 18일 건축공사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라며 "이후 입찰 공고를 통해 지난 6월 19일 현장 설명회를 가졌고, 6월 26일 입찰을 마감한 뒤, 감리교회 기준에 부합하는 두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다음 주 중 최종 시공사를 결정할 예정이며, 약 3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오는 10월 중 완공 감사예배를 드릴 계획인 가운데, 지금까지 모든 과정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 사역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보고했다.

건축개요설명, 노성진 박사
건축개요설명, 노성진 박사

건축 개요를 설명한 노성진 박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민족의 염원을 담은 기도의 상징이고, 설계 작업이 2025년 3월부터 시작되어 네 차례의 반려와 행정 절차를 거치는 쉽지 않은 과정에서도 '대북 방송이 중단되고 북측에서 화답하듯 대남 방송도 멈춘 일이 있었는데, 그것조차 기적처럼 느껴졌다”라고 고백하고 "평화통일 기도의 집의 전체 개념은 '북을 향해 기도하는 나팔'이라 표현했고, 외형은 마치 확성기처럼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상징성은 그 어떤 건물보다 크고, '믿지 않는 사람도 이곳에 와서 최소한 묵념이라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설계를 구상했다"라고 말했다.

건축개요설명, 노성진 박사
건축개요설명, 노성진 박사

이어서 "1층은 회의와 휴게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는 바(bar)와 별도의 화장실이 설치될 예정이고, 실내는 접이식 유리문(홀딩 도어)을 통해 실내외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야외에서도 회의나 모임이 가능하도록 의자 배치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2층은 기도 공간으로, 신발을 벗고 들어가 조용히 기도할 수 있는 구조이고, 바닥에는 필름 난방이 설치돼 사계절 내내 사용이 가능하며, 실내 전반은 원격으로 제어되는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인 가운데, 건축물 정면의 통유리에는 십자가 형상이 은은하게 숨겨져 있는데, 십자가가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나면 북측을 자극할 수 있어 부담스럽지 않게 처리했다”라고 덧붙였다.

광고, 김의중 목사
광고, 김의중 목사

김의중 목사는 광고를 통해 "강화도 전체를 뒤져도 이만큼 북녘과 가까운 곳은 없고, 이곳이 기도의 자리로 세워지는 것이 하나님의 큰 은혜임을 고백한다”라고 감격을 전하고 "특히 어려운 행정 절차 끝에 허가를 받은 날 한 없는 눈물을 흘렸고, 이 자리가 감리교회의 공식 기도처로 확정되도록 받아들여 준 김정석 감독회장께 깊은 감사를 전하며, 비가 온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맑았던 오늘은 하나님이 주신 날이 분명하며, 이 예배는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은혜의 현장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감동을 표현했다.

북녘을 바라보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제창하는 모습
북녘을 바라보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제창하는 모습

이후 참석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한마음으로 힘차게 제창하며, 분단된 조국의 아픔을 가슴에 품고 평화와 화해, 복음적 통일을 향한 간절한 염원을 하나님께 올려드렸다. ‘평화통일 기도의 집’ 착공 감사예배가 진행된 현장에는 민족의 소망이 담긴 기도의 노래가 울려 퍼졌고,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히거나 조용히 손을 모은 채, 마음을 모아 그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

인사말씀, 고신일 목사(기둥교회/중부연회 제31대 감독 역임)
인사말씀, 고신일 목사(기둥교회/중부연회 제31대 감독 역임)
축도, 고신일 목사(기둥교회/중부연회 제31대 감독 역임)
축도, 고신일 목사(기둥교회/중부연회 제31대 감독 역임)

예배의 축도를 맡은 고신일 목사(기둥교회/중부연회 제31대 감독 역임)는 축도에 앞서 강화가 고향임을 밝히며 “이처럼 은혜로운 자리를 고향 땅에서 맞이하게 되어 감격스럽고, 교동이 고향인 할머니께서 평생 이곳을 다시 밟지 못하고 돌아가셨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기도하고 축복할 수 있게 되어 축사보다는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말하며 "이 자리에 천주교 수녀님들이 함께하신 것처럼 연합의 자리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라고 전하고 축도함으로 ‘평화통일 기도의 집’ 착공 감사예배를 마쳤다.

착공을 위한 기도, 김진두 목사(전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
착공을 위한 기도, 김진두 목사(전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
선언, 김정석 감독회장
선언, 김정석 감독회장

이어진 2부 착공 예식은 최훈철 목사(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 관장)의 사회로 진행되어, 김진두 목사(전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가 착공을 위한 기도를 드린 뒤, 김정석 감독회장이 “이곳에 평화통일 기도의 집을 건축함에 있어, 성도 여러분에게 기도의 집을 봉헌할 책임과 특권이 주어졌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독교대한감리회 평화통일 기도의 집 건축이 착공되었음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선언합니다”라고 선포하며, 착공의 시작을 엄숙히 알렸다.

기념 테이프 컷팅식 모습
기념 테이프 컷팅식 모습
첫 삽 뜨는 모습
첫 삽 뜨는 모습

계속해서 기념 테이프 커팅식과 첫 삽 뜨기 순서를 진행함으로, 참석자들의 축하와 하나님의 축복 속에 ‘기독교대한감리회 평화통일 기도의 집 착공 감사예배’의 모든 순서가 은혜롭게 마무리되었다.

한편, 인천 서구 가좌동 예일감리교회에 출석하는 진홍성 집사와 변정순 권사 부부는 ‘평화통일 기도의 집’이 세워지는 교동 망향대 인근 부지를 자녀 명의로 구입해 기증한 주인공이다.

진홍성 집사(좌), 변정순 권사(우) 부부
진홍성 집사(좌), 변정순 권사(우) 부부

진 집사는 해당 부지에 대한 소식을 교회 원로 목사님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고, 김우중 목사가 평화통일 기도의 집을 짓고 싶다는 뜻을 전하자, 가족회의를 통해 함께 기도하며 결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뜻이라 믿었기에 기쁨으로 순종했다”라고 고백했다.

김정석 감독회장과 진홍성 집사(우), 변정순 권사(좌) 부부 기념촬영 모습
김정석 감독회장과 진홍성 집사(우), 변정순 권사(좌) 부부 기념촬영 모습

특히 실향민 자녀인 변정순 권사는 “이 일은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믿음의 순종이었다”라며 “가족이 함께 기도하며 믿음 안에서 더 하나 되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진홍성 집사는 “이 기도의 집이 우리나라 평화통일의 기초가 되고, 언젠가는 수많은 이들이 찾아와 기도하는 평화의 성지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이 거룩한 공간이 민족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착공 감사예배 전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는 김의중 목사
착공 감사예배 전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는 김의중 목사

이번 ‘평화통일 기도의 집’ 착공 감사예배는 한 사람의 기도가 공동체의 비전으로 확산되고, 감리교회 전체가 마음을 모아 민족의 소망을 세워가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분단의 아픔을 품은 이 땅 교동에서 시작된 이 작은 기도처가 앞으로 한국교회는 물론, 한반도의 복음적 평화통일을 향한 거룩한 불씨가 되기를 기대하며, 그 걸음을 함께한 모든 이들의 헌신과 기도 위에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함께하길 소망한다.

 

‘평화통일 기도의 집’ 착공 감사예배

‘기독교대한감리회 평화통일 기도의 집 착공 감사예배’
‘기독교대한감리회 평화통일 기도의 집 착공 감사예배’
예배 전 기념촬영하는 황규진 감독과 중부연회 평신도 단체장
예배 전 기념촬영하는 황규진 감독과 중부연회 평신도 단체장
감사예배 전 모습
감사예배 전 모습
감사예배 전 모습
감사예배 전 모습
감사예배 전 모습
감사예배 전 모습
예배 모습
예배 모습
예배 모습
예배 모습
‘평화통일 기도의 집’  조감도
‘평화통일 기도의 집’  조감도
1부 예배 사회, 문영배 총무(사회평신도국)
1부 예배 사회, 문영배 총무(사회평신도국)
성경봉독, 남궁영숙 장로(여장로회 전국연합회 회장)
성경봉독, 남궁영숙 장로(여장로회 전국연합회 회장)
특별찬양, 교동 12 교회 목회자
특별찬양, 교동 12 교회 목회자
말씀, 김정석 감독회장
말씀, 김정석 감독회장
인사의말씀, 황규진 감독(건립추진위원장)
인사의말씀, 황규진 감독(건립추진위원장)
본부 직원 소개 모습
본부 직원 소개 모습
평신도 단체장 소개 모습
평신도 단체장 소개 모습
축도, 고신일 목사(기둥교회/중부연회 제31대 감독 역임)
축도, 고신일 목사(기둥교회/중부연회 제31대 감독 역임)
첫 삽 뜨는 모습
첫 삽 뜨는 모습
첫 삽 뜨는 모습
첫 삽 뜨는 모습
첫 삽 뜨는 모습
첫 삽 뜨는 모습
첫 삽 뜨는 모습
첫 삽 뜨는 모습
진홍성 집사부부와 교동 12교회 목회자들의 첫 삽 뜨는 모습
진홍성 집사부부와 교동 12교회 목회자들의 첫 삽 뜨는 모습
민세혁 권사(청장년선교회 중부연회연합회 회장)
민세혁 권사(청장년선교회 중부연회연합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