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중부연회에 속한 교회와 섬기는 주의 종, 그리고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의 평강이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존경하는 중부연회 연회원 여러분, 저에게 많은 분들이 던진 질문이 있습니다.
"감독이 되시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그 때에 제가 한 대답은,
"제가 감독이 되면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를 더 많이 고민하겠습니다." 였습니다.

그렇게 빼기(내려 놓음) 감독이 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하였는데, 취임하면서 약속을 첫번째로 지키게 되었습니다.
어제 총회에서 취임식 한 것으로 모든 취임식을 대신하고, 연회에서는 별도로 취임식을 안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감리사 취임할 때에도 취임식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감리교회 목회자로서 감독에 취임하는 것은 최고로 기쁜 날이요, 개인적으로는 영광의 순간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저 또한 그런 축복의 시간을 갖지 않기로 한 것이 아쉬움도 있지만 감독의 직임이 축복을 받을 자리가 아니라 고난의 십자가를 지는 직임인 것을 고백하면서 저를 비롯한 전 연회의 감독님들이 모두 취임식을 안 하는 것으로 회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모든 연회의 감독님들이 취임식을 하면 들어갈 비용을 모아서 3천 6백만원 정도의 기금으로 소외된 지역을 방문하여 섬기고, 엘가온 안식관과 농촌교회 살리기, 호남특별연회의 어려운 교회를 돕는 일에 사용키로 하였습니다.
시무 예배를 겸한 인수-인계 예배를 11월 3일, 오전 11시에 연회본부에서 실행부위원들과 몇몇 단체장들만 모인 자리에서 박명홍 전임 감독님을 모시고 드릴 예정입니다.

제가 선거하면서 공약으로 내 세웠던 것처럼 책임지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위기를 부흥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는 감독이 될 수 있도록 연회원들 모두에게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모든 연회원들과 섬기는 교회 위에, 가정에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0년 10월 30일
중부연회 감독 정연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