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연회 김찬호 감독, “다시 복음 앞에서 부흥운동 매진할 것”

- 시무감사예배 드리며 본격적인 활동 시작
- 오후에는 '이태원 참사' 인천시청 합동분향소 찾아 조문

취임사 하는 김찬호 감독
취임사 하는 김찬호 감독
전임감독 정연수 목사와 김찬호 감독 부부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임감독 정연수 목사와 김찬호 감독 부부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중부연회 제36대 김찬호 감독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시무감사예배를 드렸다. 11월 3일(목) 오전 11시, 중부연회 본부교회에서 열린 이날 예배에 제35대 정연수 감독이 참석해 이·취임 축하의 시간도 진행했다.

예배에는 전임 감독들(이종복 목사/김승현 목사/고신일 목사/김상현 목사/윤보환 목사/박명홍 목사)과 함께 연회 실행위원들이 참석했다. 김찬호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무뎌진 예배와 교회의 선교사황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다시 복음 앞에 서서 예배회복과 부흥운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광호 감리사(감리사협의회 회장)의 사회로 시작한 예배에서 김찬호 감독은 ‘다시 복음 앞에서’(행 16:22~34) 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지난 10월 28일 행정총회에서 취임한 이후 10월 30일 봉헌식 2회(열우물교회, 송림교회) 설교에서도 김 감독은 진취적인 자세로 전도운동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연회 내 모든 지방회를 다니며 느낀 점은 연합에 조그마한 불을 붙이기만 하면 다시 부흥하겠구나 하는 확신이었다고 서두를 시작한 김 감독은 본문의 내용을 요약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투옥된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찬양하고 기도했더니 옥문이 열렸으며 그 사건을 통해 간수까지 전도했다는 이야기라며 빌립보의 부흥은 ‘묶인’ 장소인 감옥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설교하는 김찬호 감독
설교하는 김찬호 감독

이어 지난 주간 준회원 영성교육에서 종교개혁의 5대 강령을 강조하며 목회자의 ‘야성’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초대교회와 웨슬리의 영성운동이 갖는 공통점은 핍박과 타락의 상황에서 실망하거나 뒤로 물러나기 보다 전도에 열중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따라서 코로나 이후 시대에 교회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복음 앞에 다시 서는’ 마음으로 출발해야 한다며, 예배 회복, 기도 회복, 전도와 선교 회복을 향해 감독으로서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회원들 모두가 이런 마음으로 함께 하면 성령의 도움으로 반드시 부흥의 불길이 일어날 줄로 믿는다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소망을 향한 꿈과 비전으로 다시 복음 앞에 서는 마음으로 나아가자고 재차 강조했다.

예배에 이어 정기수 총무의 사회로 이·취임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직전감독 정연수 목사는 이임사에서 "2년 전 감독에 취임할 때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한 회원이 '성공한 감독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던 일이 있었다"라며 그 말을 새기고 2년 동안 수행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감독은 세속적인 의미가 아니라 교회를 살리고 부흥시키는 의미에서 성공해야 한다며 김찬호 감독의 성공을 기원했다. 사사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언급하며 적재적소에 맞춰 배치하고 활용하는 하나님이 김찬호 감독의 ‘색깔’대로 사용하실 것이라고 했다. 실행위원들과 연회원들이 적극 돕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감사했다는 말로 이임사를 마쳤다. 

이임사 하는 정연수 목사
이임사 하는 정연수 목사
전임감독 정연수 목사로부터 감독기를 전달받는 김찬호 감독(위)과 의사봉을 전달받는 김찬호 감독
전임감독 정연수 목사로부터 감독기를 전달받는 김찬호 감독(위)과 의사봉을 전달받는 김찬호 감독

이임사를 마친 정연수 목사가 김찬호 감독에게 의사봉과 감독기를 전달했고 김찬호 감독은 의사봉을 두드리고 감독기를 흔들어 보였다. 이어 김찬호 감독이 취임사를 통해 자신의 약점 중에 하나가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라며 앞으로 소통과 공감에 관련된 학습을 통해 연회원들 속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임감독 정연수 목사가 이뤄놓은 전통을 잘 이어받고 자신의 색깔을 더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며 인사했다.

축하의 순서로 고신일 목사(제31대 감독/기둥교회)와 김상현 목사(제32대 감독)가 격려사를 했다. 고신일 목사는 감독 재임기간 2년은 짧다며 무엇을 이루기 위해 무리하기 보다 겸손하게 주어진 직무를 잘 감당하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건강관리에 유념하라고 덕담하는 것으로 ‘짧고도 굵은’ 격려사를 마쳤다.  

격려사 하는 고신일 목사
격려사 하는 고신일 목사
격려사 하는 김상현 목사
격려사 하는 김상현 목사

이어 김상현 목사(제32대 감독/부광교회)는 취임하면서 열정적으로 설교하는 모습에 믿음이 생긴다며 하나님의 계획이 있을테니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염려하지 말라고 했다. 일을 하다 보면 도움이 필요할 때가 생길 것이라며 그때 적극 돕고 격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고의 격려는 기도라며 성공적인 감독직 수행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임한 정연수 목사를 향해서는 재임기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을텐데 “잘 이겼다”며 언제든 찾아오면 따뜻한 차 한 잔 대접하겠다는 말로 격려했다.

격려사를 모두 마친 후에 정기수 총무가 중부연회에서 준비한 꽃다발과 예물을 이임한 정연수 목사 부부와 취임한 김찬호 감독 부부에게 증정했다. 이밖에 평신도 단체장들도 꽃다발과 예물을 선물한 후 이종복 목사(제24대 감독, 원로)가 축도함으로서 시무감사예배와 이·취임 축하의 시간을 마쳤다.

한편, 취임감사예배를 마친 김찬호 감독은 지난 10월 29일 일어난 이태원 참사로 인해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인천시청을 찾아 조문했다. 이 자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잠시 환담하기도 했다.  

축도하는 이종복 목사
축도하는 이종복 목사
예배 사회 황광호 감리사
예배 사회 황광호 감리사
예배 기도 김승철 장로
예배 기도 김승철 장로
성경봉독 이수영 권사
성경봉독 이수영 권사
2부 이.취임 축하의 시간을 진행하는 정기수 총무
2부 이.취임 축하의 시간을 진행하는 정기수 총무
전현직 감독들에게 선물하는 모습
전현직 감독들에게 선물하는 모습
격려사 하는 김상현 목사
격려사 하는 김상현 목사
행사를 마친 후 김찬호 감독과 전임감독들이 기념찰영하고 있다.
행사를 마친 후 전현직 감독들과 실행위원들이 기념찰영하고 있다.
전임감독들
전임감독들(위 사진 왼쪽부터 박명홍 목사, 윤보환 목사, 김승현 목사/아래 사진 왼쪽부터 김상현 목사, 고신일 목사)
전임감독 정연수 목사와 김찬호 감독이 행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임감독 정연수 목사와 김찬호 감독이 행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