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시137편1-7)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1371-7)

성경본문: 시편137:1-7

1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2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3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4 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

5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

6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하지 아니하거나 내가 가장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즐거워하지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지로다

7 여호와여 예루살렘이 멸망하던 날을 기억하시고 에돔 자손을 치소서 그들의 말이 헐어 버리라 헐어 버리라 그 기초까지 헐어 버리라 하였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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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가 우리 민족과 비슷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다가 나라가 망했습니다.

B.C. 726년에 북이스라엘이 망했습니다. B.C.586년에는 남유다 마저 망했습니다.

그리고 나라의 귀족과 왕족, 중요한 사람들은 전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이국만리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면서 고국을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떠나고 하나님 말씀을 버렸던 죄를 회개합니다.

그 말씀이 오늘 읽은 시137:1절 말씀입니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시온은 예루살렘을 말합니다. 잃어버린 나라를 기억하며 울었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울었냐면, 노래할 수 있는 손의 재주마저도 잊을 정도로 울었다고 했습니다.

5절입니다.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

그러면서 결단하는 것입니다. 이후로는 결코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는 하나님을 떠나거나 하나님 말씀을 버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6절입니다.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하지 아니하거나 내가 가장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즐거워하지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지로다.”

그러면서 그들은 바벨론 강가에 앉아 말씀을 읽고 회개운동을 일으켰습니다.

거기서 삶의 개혁과 정화운동을 통해 나라를 찾고자 기도했습니다.

그들의 원수였던 바벨론에 대한 적개심이 그들의 기도에 강렬하게 묻어 있습니다.

8-9절입니다.

멸망할 딸 바벨론아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네게 갚는 자가 복이 있으리로다 네 어린 것들을 바위에 메어치는 자는 복이 있으리로다.”

 

결국 그들의 간절한 기도는 다니엘이 총리로 있던 때에 바벨론이 페르시아에게 망하고 페르시아의 고레스왕의 칙령에 의해 그토록 그리던 조국, 예루살렘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70년 만에 예루살렘을 회복하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191931일 한민족이 일본 식민지 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 독립의사를 세계 만방에 알린 날입니다. 101주년 3.1절을 맞아 ‘3.1절 기념예배로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해 생명을 던져 사랑했던 그날의 정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분들의 기도와 헌신이 없었으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이들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나라와 민족은 강성하게 세워진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3.1절의 정신을 기리며 예배를 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내일을 보는 거울입니다. 우리의 일제 강점기와 같은 고통의 역사를 통해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 더욱 더 나라와 민족을 사랑해야 하는 줄 믿습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 무엇일까?

열심히 일하고 세금 잘 내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도 나라를 사랑하는 한 방법이겠지만 저는 나라를 사랑하는데 있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얘기가 있습니다.

조선 숙종 때 호조판서와 예조판서를 지낸 정홍순이란 분의 얘기입니다.

정홍순이란 분이 어느 날 깨진 엽전 한 닢을 발견했습니다.

엽전이 깨지기는 했어도 사용하는데 무리는 없었지만 한쪽이 떨어져 나가 보기 싫었습니다.

그는 하인을 시켜 땜질을 해 오게 했습니다.

하인이 와서 말합니다.

엽전 한 닢을 땜질하는 데 두 닢 들었습니다. 그러니 손해가 아닙니까?”

그 때 정홍순이 이렇게 말했다는 것입니다.

아니지. 내가 한 닢을 잃었지만 그 돈은 우리나라 안에서 돌고 돌 것이고, 이 한 닢은 오래 쓸 수 있게 되었으니 결국 나라에는 이익이 생기는 게 아니겠느냐?”

 

무슨 말입니까?

정홍순은 개인의 이익보다 나라의 이익을 더 많이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 그것이 진정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겠습니까?

도산 안창호 선생나라 사랑에 대해 이렇게 가르쳤다고 합니다.

애국하고 싶은가?

정직하라.

나라를 사랑하느냐?

부지런해라. 공부해라, 아는 것이 힘이다. 무식해서 나라가 이렇게 됐느니라. 그런고로 이제라도 늦었지만 공부해라. 공부가 애국이다.’

 

이 때 우리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할 일이 무엇입니까?

저는 첫 번째가 바벨론 포로로 잡혀갔던 사람들이 나라를 생각하며 기도했던 것처럼 기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로워졌던 것처럼 우리 신앙인들이 먼저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로워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제강점기에 한국 교회가 민족의 아픔에 동참했던 것처럼 지금도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 나라와 이 민족에게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대한민국이 세계 열방 가운데 높임 받고 쓰임 받는 존귀한 삶을 살게 될 줄 믿습니다.

세계만방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강국으로 쓰임 받게 될 줄 믿습니다.

이 귀한 역사에 동참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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