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의 축복(수24장14-18)
샬롬
코로나로 인하여 교회에서 예배못드리고 가정에서 드리게 되었기에 교회에서 정기 예배드릴 때까지 가정예배 설교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정예배의 축복(수24장14-18)
성경본문: 여호수아24:14-18 2021년 1월 17주일
14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16 백성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기를 하지 아니하오리니
17 이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친히 우리와 우리 조상들을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올라오게 하시고 우리 목전에서 그 큰 이적들을 행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길과 우리가 지나온 모든 백성들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18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들과 이 땅에 거주하던 아모리 족속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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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수24:15)
“그들을 데리고 나가 이르되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며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행16:30- 31)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에는 아주 훌륭한 그림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밀레(J. F. Millet)가 그린 ‘만종’(晩鐘)이라는 그림입니다.
노르망디 사람인 밀레는 그림 공부를 하기 위해 파리로 갔다가 돈이 떨어지자 다시 고향집으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그는 밭고랑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다가 20년만에 드디어 그림 한 폭을 그렸는데, 그것이 바로 ‘만종’입니다.
이 그림은 멀리서 교회 종소리가 들려오자 일을 하던 젊은 부부가 함께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모습을 그린 소박한 그림입니다. 밀레가 이 그림을 그릴 때에 종이와 물감 값을 다 합쳐서 75달러가 들었다고 하는데 미국인이 이 그림을 12만 5천달러에 사갔습니다.
그 뒤 프랑스 사람이 15만 달러를 주고 이 그림을 다시 사와서 루브르 박물관에 소중히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 속에서 우리들은 여러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부부의 가치입니다.
가정의 가치입니다.
일의 가치입니다.
또 열심히 일 한 다음에 휴식이 얼마나 중요한가도 깨닫게 됩니다.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종소리가 들려옵니다.
이 부부는 일손을 멈추고 조용히 기도합니다.
기도하는 두 사람의 마음과 생각은 하나가 됩니다.
이 그림 속에는 부요함과 평화로움과 아름다움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경외심이 넘칩니다.
밀레의 ‘만종’에서 부부가 머리 숙여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듯이 우리 가정에서도 가족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을 열심히 하여야 하겠습니다.
가정의 중심을 잡아야
모든 것이 중심이 든든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들의 가정은 중심이 든든해야 합니다.
어느 건축가는 “한국 건축에는 주택을 짓는데 중심이 없다”고 하였는데 일리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양 사람들의 주택에는 중심이 있습니다.
‘화이어 플레이스’(Fire place)라고 하여 불 피우는 데가 있는데 그곳이 중심입니다.
일본 사람이 집을 지을 때는 ‘도꼬노마’(床の間)라고 하는 그림 걸어 놓은 곳이 있는데 그것이 그 집의 중심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의 집에는 중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가정의 중심으로 삼을 수 있는 것들이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가정 제단이 가정의 중심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가정은 작은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는 반드시 제단이 있어야 합니다.
제단 없는 교회는 있을 수 없습니다.
제단에는 항상 불이 켜져 있어야 합니다.
가족들이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들은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예배도 소중히 해야 하지만 가정예배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자기 가정에 제단을 쌓고 거기에서 찬송을 부르고 성경을 읽고 기도를 드리는 일에 열심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 가정에 제단이 있으면 중심이 바로 서있는 가정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목포에서 목회할 때에 중앙교회 홍순기장로님과 양윤정권사님 내외분이 살고 있는 가정에 심방 갔다가 가정의 제단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 부부는 시간을 정해놓고 이 방에 들어가 찬송을 부르고 성경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가정과 가족들을 위하여, 교회와 교우들을 위하여, 사업을 위하여 그리고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끈임 없이 기도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 복음이 처음 들어왔을 때에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은 매우 철저하였습니다.
세례받을 자격에 보면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그 가운데 매일 아침 저녁으로 가정예배를 드리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조건이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그때부터 가정예배를 이처럼 중시하였는데 그동안 이 일을 우리들이 게을리 한 것입니다.
우리 가정에 제단이 있습니까?
지난 주일에 “제단을 쌓읍시다”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교회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다윗이 제단을 쌓을 때에 기도가 응답되고 재앙이 그치게 되었으며 약속하신 축복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었던 것처럼 가정예배를 드림으로 우리들도 이러한 체험을 꼭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금년 초부터 가정예배를 시작하여 이제는 250여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점점 더 늘어가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여 하루속히 모든 가정에서 빠짐없이 가정제단을 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처럼 가정에서 제단을 쌓는 것은 우리 가정의 중심을 바로 잡는 것입니다.
가정제단을 쌓은 사람들
성경을 읽어보면 가정 제단을 잘 쌓은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몇 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먼저 아브라함입니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큰 축복의 약속을 받았습니다.(창12:2-3) 이 말씀을 믿고 75세 때에 정든 고향과 친척과 재산을 다 버리고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가나안 땅을 향해 떠났습니다. 그는 길을 가면서 장막을 치고 난 다음에는 꼭 그 옆에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창22:7, 8) 그리고 가야 할 길을 묻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가나안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아브라함의 가정과 제단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그가 믿음의 조상이 된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욥기 1장 1-5절에 보면 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절에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3절에 “이 사람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한 자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재산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가 이러한 축복의 가정을 이루어 가는데 결정적인 비결이 5절에 나오는데 그가 가장으로서 가족들의 경건을 주도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향한 예배생활 곧 번제드리는 일을 계속하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보다 다복한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시험을 만나서 크게 고생하기도 하였지만 갑절의 축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신약에서는 고넬료의 가정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는 로마군인으로서 이달리야 부대의 백부장이었습니다.
사도행전 10장 2절에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라고 하였습니다.
그가 구제도 많이 하고 기도생활도 열심히 하는 신앙 좋은 사람이었지만 더욱 감동적인 것은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가정에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있었습니다.
기도가 있었습니다.
구제가 있었습니다.
경건이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이런 모든 신앙생활을 가족들과 더불어 했다는 사실이 더욱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사도 베드로를 초청하여 그 집에서 말씀의 잔치를 열어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성령충만함을 받았습니다.
한 사람을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도행전 16장 11-15절에 루디아라는 여인이 나옵니다.
바울 일행이 빌립보에 갔을 때 기도할 곳을 찾다가 그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루디아는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여인이었습니다.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주셨습니다.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셨습니다.(14)
15절에 보면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에게 강권하여 얼마동안 자기 집에 머물도록 하였습니다. 이처럼 바울을 모시고 가정에서 예배드리기 시작하여 빌립보 교회가 탄생하였습니다.
자기 집과 가족에 대한 책임
「어린 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의 일화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비행기 조종사였던 그는 어느 날 비행기를 몰고 상공을 날다가 난기류를 만나 사막 한 가운데 불시착 했다가 며칠 후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일이 있었습니다.
생존에 필요한 절대요소들이 결핍된 사막에서 그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겠습니까?
기자들이 “생존한계 상황에서 당신을 살아남게 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그는 “가족들이었다. 가족을 생각하며 최악의 상황을 버텨나갔다”고 대답하였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가족이 이처럼 중요합니다.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우리들은 땀흘려 일합니다.
가족을 위한 일이라면 고생을 오히려 보람으로 여깁니다.
의식주 문제만 아니라 자녀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라면 다른데 못쓰는 한이 있더라도 아낌없이 투자합니다.
우리들이 가족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지만 함께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함께 신앙생활을 잘 해야 합니다.
함께 구원받아야 합니다.
여호수아 24장 15절에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여호수아가 죽음을 얼마 앞두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신 유언입니다.
그들에게 이방신이나 우상을 섬기지 말고 하나님을 잘 믿고 섬길 것을 권면하면서 자신과 가족들은 여호와를 잘 섬기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혼자서만 잘 믿어서는 안됩니다.
혼자서만 구원받아서는 안됩니다.
온 가족이 함께 하나님을 섬기고, 함께 구원받아야 합니다.
이와 비슷한 말씀이 사도행전 16장 31절에도 나옵니다.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라고 묻는 빌립보 감옥의 간수에게 사도 바울은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잘 믿으면 나는 물론이거니와 가족들까지도 구원 받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누가복음 16장 19절 이하에 나오는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이야기 가운데 27-28절에 보면 음부에 들어가 고통을 겪는 부자가 아브라함에게 “나사로를 내 집에 보내소서 내 형제 다섯이 있으니 그들에게 증언하게 하여 그들로 이 고통 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라고 호소하는 말이 나옵니다.
자신은 이곳에 들어왔으니 이제 어쩔 수 없지만 세상에 있는 가족들은 절대로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도 이와 같은 애타는 심정으로 가족을 구원해야 합니다. 그리고 신앙의 성숙과 축복을 위해 정성스럽게 가정제단을 쌓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 여러분!
클라이드 네로모어라는 사람이 말하기를 “예배가 없는 가정은 지붕 없는 집과 같아서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 폭우가 쏟아질 때에 막아 줄 것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가정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서 가정예배를 열심히 드려야 합니다.
미래학자들은 21세기를 가정 중심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도 “홈”이 중요한 화두가 되었습니다. ‘홈쇼핑’, ‘홈뱅킹’, ‘홈딜리버리’, 심지어 ‘홈스쿨’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더구나 기독교는 가정적 종교입니다.
가정은 작은 교회이고, 교회는 큰 가정입니다.
가정이 살아야 교회도 살고, 가정이 행복해야 교회도 행복해집니다.
가정이 행복하고 은혜받고 축복받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가정제단을 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정예배를 통하여 가정의 신앙이 성장하면 교회도 저절로 발전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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