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는 바위에 새기고 원한은 냇물에 새기라

 

은혜는 바위에 새기고 원한은 냇물에 새기라

신문 사회면에 등장하는 범죄와 배신으로 얼룩진 기사들이 우리를 종종 놀라게 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문풍지로 새어들어오는 참바람을 맞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은혜는 바위에 새기고 원한은 냇물에 새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쩌면 이 사회가 불행한 공동체가 되는 것은 은혜에 대한 고마움을 사람들이 분실하며 살기 때문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 아프리카 오지 카라라는 지방에는 은혜에 보답하는 좋은 풍습이 있습니다.

마을에서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받아 고마움을 느끼면 그날 밤 그 집 마당에서 무릎을 끓고 조용히 머리 숙여 밤새 앉아 있는 것입니다.

혹시 비가 온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은 움직이지 않고 꼬박 비를 맞으며 은혜 베푼 사람의 고마움을

가슴에 새긴다고 합니다.

만일 이렇게 하지 않고 그냥 지내면 그 사람은 마을에서 집단으로 매를 맞거나 쫓겨나고 맙니다.

윌 사회도 이렇게까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한번쯤 고마운 사람을 생각하며 고개를 숙인다면 이 사회는 얼마나 좋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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