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예배금지 조치에 대한 중부연회의 입장 (수정)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어느덧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교회가 정부 정책에 협조함으로 확진자가 많이 줄어들었고 예배도 많이 회복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서울과 경기도에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졌고, 인천시에서도 별도해제 시까지 집합제한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또한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세 자리 수로 확산됨에 따라 서울,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내에 있는 모든 교회들에 대하여
2020년 8월 19일 0시 부터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그 외의 모든 모임과 활동은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정부의 조치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후 이틀만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졌고, 일부 교회의 문제를 방역에 애써왔던 모든 교회의
문제처럼 확대시켰다는 점과 대면예배를 금지하는 기간을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시 실내 모임이 50명까지 가능한
상황인데, 유독 교회는 모든 대면예배를 금지시킴으로 형평성에 어긋나는 조치를 취했다는 점에서 정부의 조치에 대해서 심심한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그동안 교회의 적극적인 협력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6개월 이전으로 되돌아가서 또다시 온라인예배를 드리게 된 것을 생각할 때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또한, 우리의 생명처럼 소중한 예배를 교인들과 함께 드릴 수 없다는 것이 가슴이 찢어질듯 마음 아픈 일이지만 지금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 교회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적극 협조해야 할 때입니다.


이에 중부연회에 속한 모든 교회와 교인들은 코로나19의 방역에 철저히 대처함으로 여러분과 교회와 이웃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아래와 같이 당부합니다.

1) 모든 교회와 교역자와 교인들은 나 자신이 교회라는 점을 인식하고 코로나 19의 방역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합니다.

2) 따라서,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가 향후 별도 해제 시까지 서울과 경기도와 인천 지역에서 모든 예배를 비대면 예배로 전환하여 온라인예배로 진행하고, 일체의
소모임과 교회내 식사와 행사를 금지한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하여 우리는 당황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방지와 종식을 위해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합니다.

3) 세계 보건기구(WHO)는 21세기는 '전염병의 시대' 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이 땅에서 코로나19가 
소멸됨으로 자유롭게 예배와 찬양과 기도의 삶을 회복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면서 정부의 방역지침을 잘 따라주시기를 당부합니다.

4) 중부연회는 코로나19의 방역을 위해 수고하는 관계자들과 의료진과 봉사자와 환자와 환자의 기족들과 희생자들이 겪고 있는 아픔을 함께
나누면서 최선을 다해 기도할 것을 당부합니다.

2020년 8월 19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 박명홍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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