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호 감독, 연회 목회자 및 은혜교회 교우의 값진 구슬땀···'충북연회 수해 지원'
김찬호 감독, 연회 목회자 및 은혜교회 교우의 값진 구슬땀···'충북연회 수해 지원'
중부연회, 실행위원회 열어 수해연금 걷기로 결의
중부연회 김찬호 감독은 7월 20일, 역대급 폭우로 전국에 많은 지역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충북연회 괴산지방회 신성교회(정원준 감리사)와 지역주민들을 찾아가 위로하고, 김찬호 감독이 시무하는 강화은혜교회에서 준비한 후원금(5백만 원/신성교회 심야 보일러 교체비)과 6백만 원 상당의 생필품 박스를 주민들에게 전달한 가운데, 이 자리에는 중부연회 소속 목회자들과 은혜교회 교우들이 함께했다.
정원준 감리사(신성교회 담임)는 "교회 앞에 흐르고 있는 강의 물이 넘쳤다기보다는 둑이 터져 갑자기 밀려 들어오는 바람에 온 마을이 물에 잠겨 침수를 입은 상황에서, 신성교회 같은 경우만 설명을 해드리자면 물이 쏟아져 들어오며 펄 흙이 잔뜩 쌓여 밑에 있던 에어컨과 냉온풍기와 같은 모든 것들이 펄로 가득 차게 되었다"라며 "마당에 쌓여있는 펄들은 보시다시피 아직 쌓여 있는 상태이고 가전제품에 쌓였던 펄은 일단 닦아내는 과정을 거쳤지만, 아무리 세척을 해도 사용할 수 있는 기계는 없다는 현실 가운데에도 너무 감사한 것은 마을 주민들이나 교인의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것이다"라고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사고 당일 새벽 4시 반쯤 새벽기도 준비를 하는데 하문리 방향에서 번쩍하며 불이 나가고, 5시쯤 되자 사이렌이 울리고 웅성웅성하는 소리에 교회 밖으로 나가보니 순식간에 물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라고 표현하고 "정신없이 교회를 돌아보고 있는데 빨리 피하라는 고함에 무엇하나 챙길 시간도 없이 맨몸으로 차를 몰아 줄줄이 밀려 강의 반대편인 감물면으로 대피를 했는데, 그 앞까지 순식간에 물이 들어왔다가 하루 반나절 만에 빠져나가 교회 내, 외부의 물을 닦아냈지만, 현재 진득진득한 물기가 보이듯이 그만큼 심하고 어려운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하는 내내 목이 메여 힘들어했다.
신성교회가 위치한 괴산은 지난 2022년 10월 29일 이른 아침에는 괴산군 북동쪽 11km 지점에서 발생한 4.1 규모의 지진으로, 당시 영상을 보면 감물면의 땅이 흔들리는 모습이 찍힐 정도의 강진이었고, 신성교회는 사택이 흔들리며 선반 위에 물건이 밑으로 떨어지고, 교회 벽은 금이 갔으며 교회 밖에는 싱크홀이 생겨 교회 건물이 기울어질 상황이었지만 앞에 있던 콘크리트 벽이 힘이 되어 다행이도 괜찮았다고 했다.
이번 폭우로 신성교회가 입은 피해로는 에어컨과 냉온풍기, 심야 전기 보일러, 전기 제어장치 등의 가전제품은 모두 사용할 수가 없게 되었고, 특히 교회가 물을 먹고 있는 상태여서 물이 빠지면 세척을 하고 방수 공사를 한 후 도색 작업도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지금도 계속 개미들이 들어와서 치우고 있는데 펄 흙을 모두 치워내지 않으면 벌레 등의 해충이 생기기 때문에 건물과 바닥에 있는 펄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도 했다.
김찬호 감독 일행의 방문 소식에 신성교회로 달려온 박정민 감독(충북연회)은 "어제는 부광교회(김상현 목사)에서 오셔서 위로해 주시고 힘이 되어 주셨는데 오늘은 김찬호 감독님과 은혜교회 교우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찾아 주셔서 감사드리고, 수해가 난 다음 날 신성교회를 방문하고 동네 분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게 뭡니까?'라고 여쭤봤더니 '너무 급하게 몸만 빠져나와 여자들 속옷이 제일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전하고 "그리스도의 자녀 된 웨슬리아인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함께 하는 모습 속에 피해를 당한 분들의 아픈 상처가 속히 치유되고 회복되어 복음의 씨앗이 심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하고 축복기도를 했다.
수해 현장을 방문한 김찬호 감독은 "홍익기 목사님(괴산중앙교회)은 200만 전도운동 전도대장으로, 전도 카톡방에서 필요한 물품에 대해 질문을 드렸더니 자세한 목록을 주셔서 5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구입하여 키트를 만들어 가져왔다"라고 밝히고 "중부연회는 아직 수해 연금을 걷지 못하고 있어서 다음 주에 실행위원회를 열어 연회 차원에서의 지원대책을 세우고 모금 운동을 전개하여 다시 한번 지원할 계획인데, 이철 감독회장님도 오셨었고, 이수기 목사님(경기연회 동탄지방회 평화교회)도 빵과 과자를 만들어 계속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비록 조그마한 물품이지만 우리 감리교인 들이 계속해서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감사드리고, 저의 바람은 이렇게 홍보가 되어 우리 감리교인 들이 더 많이 지원하고 계속된 위로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홍일기 목사(괴산중앙교회/사랑의 수건 나누기 대표/200만 전도운동 전도대장)는 "우리 괴산군에 큰 수해가 났는데 감리교회가 제일 먼저 찾아와 지원하는 가운데 장로교나 다른 교단이 불허할 정도로 섬기고 있으며, 특별히 수혜가 가장 많이 난 지역은 하문리와 이문리 두 동네로, 이 지역의 교회는 신성감리교회밖에 없기 때문에 이곳을 잘 도우면 선교지역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강조하고 "그런 믿음을 갖고 저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첫째 날은 빵하고 수건을 전달했고, 둘째 날은 감독회장님과 감독님들이 오셔서 격려금을 전달했으며 셋째 날은 괴산중앙교회에서 6백여 장의 수건을 가지고 마을을 돌며 섬겼더니 마을 이장님들이 다른 데는 한두 번 오고 마는데 감리교는 진정성 있게 계속 도움을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해 왔는데, 김찬호 감독님과 은혜교회에서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피해를 본 물품 중 가장 큰 고가 제품인 신성교회 심야전기보일러 교체 금액 5백만 원과 수해를 입은 마을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생필품을 담은 키트 110 상자를 만들어 마을을 돌며 나눠주고, 지역을 돌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는 것은 물론 물에 잠겼던 가재도구의 설거지 및 강의 범람으로 떠내려온 오물들을 직접 수거하는 등 무더위 속에 구슬땀을 흘린 가운데, 처음 요청했던 90개의 생필품 키트보다 20개가 더 필요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김찬호 감독은 그 자리에서 동일 물품(백만 원 상당)을 구매하여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를 했다.
김찬호 감독과 연회 소속 목회자 및 은혜교회 교우들의 값진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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