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연회, 신천지 확장 막는 대응조직 가동키로

   
▲ 중부연회 2023년도 제5차(제181회) 중부연회 실행부위원회가 21일 중부연회 본부에서 개최돼 연회 현안을 처리했다.

중부연회 실행부위원회가 최근 교세확장을 목적으로 인천 중구에 큰 건물을 구입한 신천지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회 구성의 전권을 김찬호 감독과 이중재 감리사에게 위임했다.

21일 오후 중부연회본부에서 열린 2023년도 제5차(제181회) 중부연회 실행위에서 이중재 감리사가 보고한 바에 따르면, 신천지는 지난 2013년 인천 중구 신흥동3가(대지면적 7370.5㎡연면적 1만3244.74㎡)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옛 인스파월드 건물을 88억 원에 구입해 2015년 11월과 2016년 9월 종교시설로 용도변경 신청을 했었다. 그러나 당시 구청장이 기독교계와 지역주민들의 민원제기를 이유로 허락하지 않다가 구청장이 바뀐 최근 문화및집회시설(공연장) 및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을 신청해 2023. 10. 20.자로 허락을 받았다. 이에 중부연회 실행위는 신천지가 해당 건물을 근린생활시설로 허가를 득하고는 종교시설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해당 건물의 용도변경 인허가를 취소해 달라는 민원활동을 펼쳐가기로 했다.

신천지의 해악은 해당 건물 인근의 아파트 주민자치회에서도 인지하고 있어 중부연회의 민원활동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인근의 신흥아이파크아파트와 용현신창미션힐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도 구청의 용도변경 허락에 강력히 항의하며 신천지 시설인허가 취소를 위한 진정서 및 서명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들 주민대표들은 주민들에 배포한 안내문을 통해 “이 집단은 신도를 선교할 목적으로 각종 공연을 펼치고 상업시설을 운영하여 상인들의 동의를 받아 추후 종교시설로 용도변경을 시도할 의다가 다분하다는 것을 기존 사례들을 통해 인지하게 됐다. 해당 시설이 허가대로 진행 시 신천지로 인한 피해는 각종 매스컴을 통해서도 여러 보도가 되었다”고 신천지의 해악상을 알리며 서명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부연회 실행위는 해당 건물의 크기로 보아 이 건물이 신천지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설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인천의 총 본산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화도에서부터 신천지와 오랫동안 싸워온 김찬호 감독은 실행위 논의과정에서 중부연회에서 신천지가 확장하는 것을 막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 신천지가 구입해 용도변경한 (구)인스파월드 건물
   
▲ 신천지의 건물용도변경을 통한 교세확장에 대해 경고하고 있는 이중재 감리사

백령도에 감리교회 개척, 마리산 기도원 개발도

중부연회는 과거의 장감 선교분할정책에 의해 장로교회만 있고 감리교회가 없는 백령도에 감리교회를 개척하기로 했다.

중부연회는 또 강화동지방과 강화남지방이 요청한 노후화된 강화 마리산 기도원 개발을 위한 조직위원회도 꾸리기로 했다. 지난 2015년 성령운동 100주년 기념비가 세워지는 등 강화지역 성령운동의 산실이자 세계평화와 조국통일을 위한 기도가 끊이지 않던 강화 마리산 기도원은 국립공원안에 있어 수리와 보수 보강이 힘든 상황이다. 이에 강화동과 강화남지방이 협력해 마리산을 개발하기로 합의하고 연회에 도움을 구한 것. 연회는 기도원을 기념관으로 재단장하고 사택을 수리하는 등 리모델링을 추진하기로 했다.

 

위임장 효력인정 결의

중부연회는 입법의회에서 개정되어 공포된 ‘위임장의 효력’을 인정하는 결의를 했다. 의사진행 규칙 【670】단 제1조(개의)①항 3호의 “총회 실행부위원회 및 연회 실행부위원회가 결의한 특별한 사유가 있고, 재적회원 3분의 1 이상이 출석한 경우에는 출석에 있어서 위임장(신분증 사본 및 인감증명서 첨부)의 효력을 인정한다. <개정>” 조항과 【688】 제19조(의결 정족수) ③항 “총회 실행부위원회 및 연회 실행부위원회가 결의한 특별한 사유가 있고 재적회원 3분의 1 이상이 출석한 경우에는 표결에 있어서 위임장(신분증 사본 및 인감증명서 첨부)의 효력을 인정한다. 이 경우 위임장에는 서면으로 찬반의사를 사전에 표시하여야 한다. <개정>”는 조항에 따른 것이란 감독의 설명이 있었다. 조항에 명시된 ‘결의한 특별한 사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러시아연회와 MOU 맺기로

중부연회는 UMC에서 탈퇴한 러시아연회와 2024년 연회에서 MOU를 맺기로 했다. 러시아연회는 그동안 UMC로부터 지원을 받아왔으나 최근 동성애 이슈로 UMC가 분열되는 과정에서 동성애를 반대하며 UMC로부터 탈퇴했다. 이에 해외 연회와의 결연이 없었던 중부연회는 러시아 연회와 선교협력을 맺고 러시아 선교에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년도 연회부담금 0.1% 인상

중부연회는 지난해 연회 카페시설 수리를 위해 연회부담금을 기존 0.6%에서 0.1%(약 1억4천만원)를 더해 0.7%로 인상했었던 조치를 1년 더 연장(미자립교회 제외)한 하기로 했다. 용도는 이날 실행위에서 결의한 마리산 개발, 백령도 감리교회개척, 신천지 대응 등에 사용할 재원마련이다. 개체교회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표결에 부쳐져 35대5로 결과로 결의됐다.

중부연회는 이외 △청장년선교회 중부연회연합회 회장 안주호 장로 인준 △연회가 피고인 재판의 재판비용 지출 승인 △연회 예비비 승인 △거리 성탄트리 설치 및 성탄 전도행사 결의 △연회 교역자합창단 설치 등의 사무를 처리했다.

 

 

 

   
▲ 사회 / 신성일 감리사(인천남지방회)
   
▲ 기도 / 김종식 감리사(인천북지방회)
   
▲ 설교 / 김찬호 감독
   
▲ 광고 / 정기수 연회총무
   
▲ 청장년선교회 중부연회연합회장 안주호 장로 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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