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감리교회 새벽기도의 시작지요, 3·1운동 기도의 성지 마리산기도원에 기념관 봉헌
·김찬호 감독, 마리산기도원은 믿음의 선조들이 눈물을 뿌리며 기도한 곳
·고신일 목사, 함께 이 길을 걸어가는 모든 분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
·김상현 목사, 한국 감리교회를 세워주고 키워준 뿌리 중의 뿌리가 마리산기도원
'200만 전도를 향한 쉼 없는 전진'을 슬래건으로 달려가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김찬호 감독)는 9월 22일 오후 4시 마리산기도원(담임 고광균 목사)에서 중부연회 내의 목회자를 포함한 평신도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리산기도원 기념관 봉헌 예배를 드렸다.
마리산기도원은 단순한 기도원 이상의 깊은 역사적, 영적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한국 감리교회와 한국 기독교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겠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한국 감리교회에서 새벽기도 운동이 처음 시작된 곳으로, 한국 교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겠다.
새벽기도는 한국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매우 중요한 신앙적 전통으로 자리 잡았으며, 많은 교회가 매일 새벽에 교회에 모여 예배와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마리산기도원에서 비롯되었는데, 개인적인 신앙 회복뿐만 아니라 교회와 나라를 위한 중보 기도의 불씨를 지피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이로 인해 한국 교회의 영적 각성과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
마리산기도원 기념관은 마리산기도원의 역사를 기록하고, 새벽기도 운동을 포함한 감리교회의 중요한 신앙적 유산을 보존하는 역할을 하게 될 뿐만 아니라 삼일운동 공원도 함께 조성될 예정인데, 이는 기독교인들이 일제 강점기 동안 민족의 독립을 위해 기도하고 헌신했던 역사를 기리기 위한 장소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원은 삼일운동에 참여한 기독교 지도자들과 성도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며, 한국 교회가 신앙뿐만 아니라 민족의 독립을 위해 기여했던 역사를 기념하는 곳이 될 것이다. 이로써 마리산기도원은 단순한 영적 성숙의 장소를 넘어서, 한국의 역사적 신앙 유산을 보존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특히 김찬호 감독이 강조해 오고, 기념관 기공 예배에서도 언급한 '새벽 기도 운동이 시작되고, 성령 운동이 시작되었으며, 기도의 불이 타오른 이곳에 기도의 용사들이 끊임없이 올라와 '기도의 나무'를 집어넣어 성령의 불이 꺼지지 않게 한다는 비유적 표현은, 기도하는 사람들이 마치 장작을 넣어 불을 피우듯이 기도의 자리로 나와 기도를 통해 성령의 역사를 지속시키는 것을 의미하고 이를 통해 성령의 역사가 계속해서 타오를 수 있도록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마리산기도원 기념관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쌍방리 산32-1번지로, 대지면적은 2,875㎡ (증설 부지 624㎡)이고, 건축면적은 20.40㎡(신축)이며, 건축비는 총 1억 4천만 원(1차), 4억 원(2차)이 소요되는 가운데, 시공회사는 A1 건축(대표 김향숙)이고, 설계는 이삭 건축사 사무소(대표 곽재석)가 맞아 진행했다.
천수남 감리사(강화남지방회/마리산기도원 기념관 건립 공동위원장)의 집례로 시작된 1부 예배는 배정섭 장로(남선교회 중부연회연합회장)의 기도와 김영애 장로(여선교회 중부연회연합회장)의 성경봉독(여호수아 4:1~9)에 이어 강화 4개 지방회 여선교회 임원들의 특별찬양(그의 빛 안에 살면) 후 김찬호 감독은 '영원한 기념이 되리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기도원이 위치한 이곳이 비록 감리교회의 땅이라고는 하지만 여기는 마리산이고 참성단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나무 하나도 자를 수가 없고 개발하는 행위 자체가 안 되는 곳이다"라고 설명하고 "이렇게 기념관을 세우고 삼일운동 기념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일을 전개할 수 있게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고, 하나님은 꼭 기념비를 만들어서 자식들과 그 자손들이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게 하기 위해 기념비를 세우게 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오늘 본문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 제사장들에게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에 발을 디디면 하나님이 '요단강을 마른 땅같이 열어주신다'고 하신 그 약속을 믿고 제사장의 옷을 입은 채로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에 들어갔을 때 하나님이 물길을 가르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른 땅같이 건너갔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스라엘 자손들의 지파의 수대로 요단강 강바닥에 있는 돌을 들고 나와 건넌 자리에 12개의 돌을 세워 기념비를 만들라고 지시하셨다"라고 말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 요단강을 건너자마자 12개의 돌을 쌓아 기념비를 세운 것은 '너희들은 하나님을 알고, 행하신 일들을 보았지만 훗날 자손들은 하나님과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그와 같이 말씀하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우리를 구원하시며, 약속을 성취하시는 그 하나님의 기적을 직접 눈으로 본 세대만이 아닌, 그다음 세대에게도 이어가기를 원하시기에 기념비를 세우신 것과 같이, 마리산기도원은 믿음의 선조들이 눈물을 뿌리며 기도한 곳으로 여기에는 크게 세 가지의 놀라운 역사가 있던 곳인데, 첫 번째로, 이곳은 그저 감리교회만의 기도원이 아닌, 강화도의 기독교인 중에서 제일 먼저 이곳에 올라와 간절히 기도하고, 방언 받고 내려가 삼일운동을 한 삼일운동의 시작점이 되었다는 얘기는 이미 이덕주 교수님을 통해서 입증되었다"라고 밝히고 "두 번째는 1907년 평양 대각성 운동에서 은혜받았던 강화 기독교인들이 이곳에 와서 제일 먼저 새벽기도를 드린 곳이 바로 마리산이며, 세 번째는 초교파적으로 유명한 부흥사들이 성령을 받고 행한 집회를 통해 강화 기독교인들이 올라와 텐트를 치고 솥단지도 걸어놓고 밥해 먹으면서 일주일씩 기도하던 자리이며 이곳에서 은혜 받았던 분들이 인천, 파주, 황해도까지 뜨거운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게 했던 곳이 마리산이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강화 지방이 4개의 지방으로 나뉘게 되고, 집회를 개교회에서 하다 보니 연합성회가 이루어지지 못했는데, 여러분도 알다시피 마리산에는 참성단이 있고, 예배를 드리고 있는 지금도 수많은 등산객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듯이, 이곳은 자동적인 관광 명소이기에, 이곳을 잘 살려서 사람들이 부담 없이 들어와 나라를 위해 기도할 수 있고, 본인의 기도 제목을 놓고 기도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마리산에 올라갈 때 들려서 기도하고 내려가다 들려서 기도할 수 있는 기도의 명소가 될 줄로 믿는 가운데, 이 기념관은 하나님을 기념하는 자리, 하나님을 기억하고 기도하는 자리가 되기를 소망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기념관, 즉 삼일운동 당시 나라를 위해서 기도했던 자리이기에 태극기도 새겨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곳에 올라온 강화 교인들과 순례자들의 기도 처소, 연합의 장소가 되고 우리가 죽은 다음에도 다음세대들이 올라와 기도하는 이어짐의 자리, 하나님께서 요단강 바닥에 있던 돌을 기념비로 세워 이어지게 하신 것처럼 우리도 이곳에 기념관을 세우고 다음 세대로 이어가게 하는 기도의 명소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교회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자리, 하나가 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이제 남은 숙제는 기도원을 리모델링 하고, 삼일운동 기념관에 기념비를 세우는 일, 주변을 삼일운동 공원으로 조성하는 일, 또한 기도원 교회 사택도 오래전에 지어져 낙후되어 있기 때문에 멋지게 잘 만드는 일이 저의 사명이기에 여러분들의 기도가 필요한 가운데, 이 시간 봉헌 예배를 위해 자리 400석을 준비했는데 차고 넘쳐 뒤에 서 계신 분들까지 계시는 모습을 보며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린다"라고 감격의 순간을 전했다.
이후 강화 4개 지방회 연합장로회의 봉헌 찬송(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가운데 정성껏 준비한 예물을 드리고, 안병집 장로(강화 4개 지방회 연합장로회장)가 드려진 예물에 대해 감사기도함으로 1부 예배를 마쳤다.
연이어 김찬호 감독의 집례로 2부 봉헌예식을 거행하여 ▶예식사 ▶공사보고(신경석 감리사) ▶봉헌 위임 ▶봉헌교독 ▶봉헌기도 ▶봉헌 선언 순으로 진행했다.
공사보고를 맡은 신경석 감리사(부평동지방회/마리산기도원 기념관 건립 조직위원장)는 "김찬호 감독은 3.1 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마리산기도원 기념관 건립을 하기로 하여, 지난 2023년도 11월 21일(화), 제5차(제181회) 중부연회 실행부 위원회에서 논의 한 결과 건축을 하기로 결의했다"라며 "다음 해인 2024년 1월 23일(화), 제1차(제182회) 중부연회 실행부 위원회에서 마리산 기념관 건립위원회 위원으로 신경석 감리사를 '마리산기도원 기념관 건립' 조직 위원장으로, 천수남 감리사를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2024년 4월 4일(목) 강화 은혜교회(김찬호 감독 시무)에서 김찬호 감독과 신경석 감리사, 천수남 감리사, 이훈구 감리사, 원충연 감리사, 고광덕 목사, 고광균 목사(이상 7명)가 참석한 가운데, 이삭 건축사 사무소(대표 곽재석)와 설계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6월 21일(금) 개발행위 허가(허가 제2024-54570)가 나왔다"라고 설명하고 "7월 2일(화) 은혜교회에서 김찬호 감독과 신경석 감리사, 천수남 감리사, 고광균 목사(이상 4명)이 참석하여 A1 건축(대표 김향숙)과 공사계약을 체결했으며, 7월 8일(월) 토목공사를 시작, 7월 12일(금) 건축허가를 득하여 7월 21일(주일) 오후 4시 기공 예배를 드렸고, 9월 22일(주일) 오후 4시 역사적인 봉헌 예배를 드리고 있다"라고 보고했다.
이후 천수남 감리사는 '우리가 이 예배당을 하나님께 예배하는 곳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감독님께 봉헌을 위임합니다"라고 봉헌 위임을 한 데 이어 신현관 장로(장로회 중부연회연합회장)의 봉헌기도 후 김찬호 감독은 "주님의 이름으로 건축한 이 예배당을 하나님께서 열납하실 줄 믿으며, 전능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이 성전이 하나님께 봉헌되었음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선언합니다"라고 봉헌 선언을 했다.
강화도가 고향인 고신일 목사(기둥교회/중부연회 제31대 감독 역임)는 축사를 통해 "저의 고향인 강화를 방문해 주신 육지 손님들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하고, 오늘의 봉헌식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신 줄 믿고 감사를 드리며, 봉헌식에 참석하신 모든 분께 축하의 마음을 전하면서 이 기쁘고 복된 자리에 있다는 것이 영광입니다"라고 말하고 "김찬호 감독님이 이 일을 처음 시작한다고 했을 때 무모해 보였고, 안 될 것 같은 생각도 많이 들었으며 비난하는 이들이 있었는데,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추진해 오신 김찬호 감독님께 수고하셨다는 인사와 함께 그 수고에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건축헌금에 동참해 주신 교회와 성도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렇게 멋진 결과를 얻었으니 얼마나 감사하고, 공사를 위해서 애쓰신 모든 분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특별한 기회를 가지셨으니 이 또한 축하와 함께 감사드리고 그 축복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날 줄 믿는다"라고 격려하고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확신으로 추진해 오신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기에 이처럼 놀라운 결과가 나왔음을 느끼게 되고, 많은 교회의 헌신과 성도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이번 봉헌식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중요한 순간이 되었을 것이기에 앞으로도 강화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더 크게 펼쳐지길 기대하며, 함께 이 길을 걸어가는 모든 분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라고 인사했다.
김상현 목사(부광교회/중부연회 제32대 감독 역임)는 축사를 통해 "현재 온도가 24도로 사람이 느끼기 가장 좋은 온도이고, 하나님이 비추시는 자연조명이 이쪽으로 향해 등단하는 분들이 정말 멋지게 드러나게 해주시는 것을 보며 날씨부터가 축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가운데, 강화는 한국 감리교회의 뿌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제가 감독이 되었던 날에 강화에서 자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우리 부광교회만이 아니라 한국 감리교회를 세워주고 키워준 곳이며, 그 뿌리 중의 뿌리가 마리산기도원으로, 이걸 다시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할 일이라고 여겨진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많은 곳에 기념비가 있지만 기념이라고 하는 것은 과거형이기 때문에, 과거로 끝나서는 안 되고 기억되는 곳이 되어야 하며, 성령 운동이 기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이곳에 왔을 때 기억이 되기를 바라면서, 김찬호 감독님이 일을 추진함에 있어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 부분까지도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말의 권세가 있다는 걸 느끼면서 하나님께서 이후의 역사도 인도해 주실 것을 확신한다"라고 힘주어 말하고 "한 가지 기도하는 것은 미국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지나가다 보면 조그만 예배당 하나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곳은 기념이나 기억도 아닌, 목표는 단 하나! 관광이지만, 이곳에 건축된 기념관은 기념이 아닌, 기억이 되어 이곳에 들어와 힘든 곳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곳이 되리라고 확신을 하여서 축하한다"라고 인사했다.
이후 수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진행하여, 김찬호 감독은 ▶신경석 감리사(부평동지방회/마리산기도원 기념관 건립 조직 위원장)와 ▶천수남 감리사(강화남지방회/마리산기도원 기념관 건립 공동위원장), ▶한재구 장로(강화동지방회 은혜교회), ▶곽재석 대표(이삭 건축사사무소/내리교회 집사)에게 감사패를 각각 전달했다.
김찬호 감독은 설계를 맡은 이삭 건축사사무소 곽재석 대표를 소개하면서 "곽 대표님은 내리교회 집사님이기도 하지만 처가의 어른들이 처음에 이곳에서 기도했던 믿음의 가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런 인연으로 더욱 열심히 사명을 잘 감당해 주셨다"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많은 교회와 성도들의 눈물 어린 기도와 헌신으로 이곳에 기념관을 세우게 하시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부분까지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군청에 근무하는 담당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시고,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진행할 수 없는 일까지 이루어질 수 있게 축복하셨다"라고 말했다.
천수남 감리사는 광고를 통해 "마리산기도원 전체 공사는 1차로 마리산기도원 기념관을 건축했고, 2차로 기도원과 목사관 리모델링 및 삼일운동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기에 많은 기도와 물질로 협력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후 김찬호 감독의 축도 후 기념 리본 커팅식을 진행했고 김찬호 감독이 힘차게 줄을 당겨 타종함으로 공식적인 마리산기도원 기념관 봉헌 예배를 하나님의 크신 축복과 500여 명 참석자들의 축하 가운데 모두 마쳤다.
마리산기도원 기념관 봉헌 예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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