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의 기도 터전, 강화도 마리산기도원 기념관을 봉헌하다
나라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강화도 마리산자락에서 드린 거룩한 봉헌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김찬호 감독)는 지난 2024년 9월 22일(일) 오후 4시 더위가 한풀 꺾인 눈부신 푸른 하늘, 초록빛 녹음 속에서 중부연회 각 기관장들과 강화 4개 지방 성도들이 참여해서 400여 좌석을 가득 채운 채 3.1운동의 기도터였고, 한국 감리교회의 모태였던 마리산기도원에서 기념관 봉헌예배와 봉헌예식을 드렸다.
1부 예배
집례 – 천수남 감리사(마리산기도원기념관건립 공동위원장)의 집례로 1부 예배를 드렸다. 기도 - 배정섭 장로(중부연회 남선교회장)는 일제강점기, 구국의 3.1운동 당시, 성령 운동의 근원지이며 새벽기도 운동의 영적인 모태인 이곳 마리산기도원이 주님의 영광을 이 민족에 드러내는 큰 쓰임이 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성경봉독 - 김영애 장로(중부연회 여선교회장)가 여호수아 4:1 – 9절을 봉독했고, 헌금기도 - 안병집 장로(강회4개지방 장로회 연합회장)는 1차 마니산 기도원 기념관 봉헌과 더불어 2차 사업 기도원, 목사관 리모델링 및 3.1운동 공원 조성 계획에 한 치의 차질이 없이 진행되도록 하나님의 영광을 구했다. 또한 130년 전에 복음의 씨앗이 떨어진 성지, 강화 마니산 기도원에 성령의 불결이 다시금 타올라 다시금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설교 - 김찬호 감독은 여호수아 4:1 – 9절의 말씀으로 ‘영원한 기념이 되리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하나님께서 요단강을 건넌 후 여호수아에게 12지파가 강바닥의 큰 돌을 하나씩 갖고 나와서 건넌 자리에 12개의 돌을 세워서 기념비를 만들라고 하셨다면서, 마리산 기념관에서 기념할 3가지 놀라운 역사를 소개했다.
첫째, 강화 마리산기도원은 그냥 기도원이 아니고, 3.1운동의 시작점이다. 강화 기독교인들이 제일 먼저 마리산기도원에 올라와서 간절히 기도하고, 방언을 받고 내려가서 3.1 운동을 했다는 이야기는 이덕주 교수(감리교신학대학)가 사료로서 입증했다. 둘째, 1907년 평양 대각성 운동에서 은혜받았던 강화 기독교인들이 마리산 기도원에 와서 제일 먼저 새벽 기도를 드렸다. 그래서 마리산 기도원에서 감리교 새벽 기도가 퍼져나갔다. 셋째, 마리산기도원은 초교파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할 만한 부흥사들이 성령 받고 집회한 곳이다. 당시 마니산에 올라오면 솥단지 걸어놓고 밥을 해 먹으면서 일주일 동안 내려가지 않고 기도하며 부르짖었던 자리가 이곳이다. 마리산기도원의 부르짖음이 인천, 파주, 황해도까지 부흥의 불길로 번져나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곳은 서해가 끝없이 조망되는 참성단이 있어 수많은 등산객이 여기를 지나가는 관광 명소이다. 이 기념관에서 위에 소개한 3가지 감리교 역사를 기념할 수 있게 하겠다. 이를 위해 기도원 앞 마당을 강화군과 협력하여 3.1운동공원으로 만들며, 낡은 사택과 기도원 건물도 수리하여 한국 감리교 역사의 쉼터로 만들겠다며 열정 가득한 설교와 비전을 마쳤다.
2부 봉헌예식
2부 봉헌예식
집례 – 김찬호 감독
신경석 감리사(부평동지방)가 공사 보고를 하고 천수남 감리사(강화남)가 봉헌 위임을 했다. 김찬호 감독은 봉헌취지에서 “하나님을 기억하는 곳, 나라 사랑을 기념하는 곳, 새벽기도의 처소, 모든 교인의 연합 장소, 다음 세대로 이어짐의 기념관, 이것으로 우리 삼위일체 하나님께 봉헌을 드립니다.” 라고 봉헌취지를 밝혔다. 신현관 장로(중부연회 장로회 회장)가 기념관 봉헌기도를 했다.
축사 1 - 고신일 목사(31대 중부연회 감독/기둥교회) - 김찬호 감독이 기념관을 시작하겠다고 했을 때 무모하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제 귀에 비난과 방해까지 들려왔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나! 하지만 실망하지 않고 끝까지 추진해서 오늘 이렇게 아름답게 영광 돌리게 되니 이 일에 힘을 모은 모두 천국에서 해같이 빛날 줄 믿는다며 축사를 마쳤다.
축사 2 - 김상현 목사(32대 중부연회 감독/부광교회) - 유일하게 마가의 다락방을 제외하고는 기도원이 축소되고 있는 이러한 때, 김찬호 감독은 고신일 목사의 말씀처럼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할 때가 많다. 그런데 그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이 이루어지는 걸 볼 때마다 김찬호 감독은 말에 권세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 말로 김상현 목사는 도공이 흙 주무르듯 고신일 목사의 말로 김찬호 목사의 기도원 기념관 건립에 빛을 더했다. 우리는 이곳, 마리산기도원에 기념관을 세워 과거를 기념만 해서는 안 된다. 기념은 과거다. 기념할 뿐만 아니라, 기념을 넘어서서 기억하고 재현하는 현재를 엮어내야 한다. 마리산기도원은 한국 교회의 모판이다.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과 1919년 3.1운동이 이곳에서 재현될 수 있다면 오늘 이 모임은 정말로 축하할 만한 자리이다 라며 나라사랑 조국사랑의 깊은 성찰과 기도를 촉구하였다.
기념관 봉헌기도 - 신현관 장로(중부연회 장로회 회장)는 “미천한 우리의 봉헌을 주의 자비로우심으로 받으사 우리의 눈을 열어 우리의 미천함을 보고 깨달아, 주의 성소에서 겸손하고 경건한 마음, 착하고 정결한 마음으로 주님을 경배하며 주님의 기뻐하는 일을 행하며 주님을 섬기게 해 주소서”라고 기도를 했다.
감사패 전달 및 내빈 소개 – 개발행위가 엄격히 제한된 마니산에서, 마리산기도원 기념관 건립에 크게 헌신한 4명 신경석 감리사(마리산기도원기념관건립 조직위원장, 천수남 감리사(마리산기도원기념관건립 공동위원장), 한재구 장로(강화동지방/은혜교회), 곽재석 소장(이삭건축사무소/내리교회 집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그리고 마리산기도원 담임 고광균 목사, 참석한 감리사들, 감독 후보 기호1번/황규진 목사, 기호2번/정복성 목사를 소개했다.
백령도 교회 개척에 헌신한 장성현 목사(선교분과위원장), 이상호 장로(백령도교회 건축위원장)을 소개하며, 10월 1-2일에 열릴 백령도교회 봉헌식 참여를 부탁했다.
축도 및 개관식(리본테이프) - 김찬호 감독의 축도 후 기념관 개관식을 했다. 이후, 기념촬영으로 봉헌예식을 마쳤다.
■ ■ ■ 관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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