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호 감독 “NCCK 개혁은 5년 전 약속,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최근 기독교대한감리회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중부연회(감독 김찬호)와 충청연회 등에서 ‘NCCK·WCC 탈퇴안’이 가결된 가운데, 중부연회가 ‘WCC·NCCK 대책 세미나’를 12일 인천 남동구 인주대로 만수교회에서 진행했다.
교회적 관점에서의 WCC와 NCCK 문제를 되짚은 이날 세미나에서는 보수와 진보를 떠나 빠르게 반기독교적 집단으로 변모해 가는 두 집단에 대해 감리교회 교단적 입장을 분명히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찬호 감독.
세미나에 앞서 드린 개회예배에서 김찬호 감독은 설교를 통해 “NCCK·WCC가 추구하는 ‘연합’의 가치가 기독교의 본질인 ‘거룩함’보다 결코 앞설 수 없다. 교회가 거룩함을 잃고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기독교의 본질에 충실한 판단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감독은 “어떤 이들은 NCCK·WCC는 동성애나 포괄적차별금지법을 지지한 적이 없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미 지지한 흔적이 너무도 많다. 교회가 싫어하는 차별금지법과 동성애를 지지하는 연합단체의 존재목적은 과연 무엇이냐?”고 반문하고, “우리가 목소리를 내는 것은 감리교를 지키기 위해서다. 미국 감리교는 이 문제를 두고 결국 둘로 나뉘었다. 방법론으로 탈퇴가 아닌 NCCK 개혁을 말하기도 하는데, 이미 4~5년 전 개혁을 약속했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임성모 박사(웨슬리안조직신학연구소)와 이상윤 목사(감리교미래정책연구원 원장)가 발제에 나섰다.
임성호 박사.
임 박사는 WCC와 NCCK의 종교다원주의, 동성애 지지 등 핵심 이슈들에 대해 매우 비판적 으로 분석했다.
임 박사는 “WCC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받지만 타종교도 하나님이 구원의 길로 쓰신다는 관점을 보이고 있다”며, “NCCK는 노골적으로 동성애를 찬성하고 있다. 더욱이 교회연합단체가 교회를 대변은커녕 역행하고 억압하는 기구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임 박사는 “NCCK가 70~80년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키는 했지만, 진보적 인사들이 장악하다 보니 교회보다는 그들 자체의 어젠다에 더 관심이 많아, 결국 동성애를 지지하기까지 했다”면서, “NCCK는 교회를 주도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소외되고 있다. 중지를 모아 감리교회 교단적 입장을 분명히 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감리교의 NCCK·WCC 탈퇴가 점점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NCCK는 이홍정 총무가 사퇴하는 등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처 : 기독교라인(대백신문)(http://www.kidokl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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